<p></p><br /><br />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국은 지금 화장실 혁명이 한창입니다.<br> <br>아직도 칸막이도 문도 없는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.<br><br>어찌된 영문인지 <세계를 가다> 사공성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집 밖에 덩그렇게 놓여있는 가설물. <br> <br> 출입구는 따로 없고 그 옆에 구덩이가 보입니다.<br><br> 그러나 이젠 집집마다 이어지는 상하수관 공사가 한창입니다.<br><br>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2000년대에도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. <br> <br> 당시 화장실에 문을 설치하고, 수도시설도 갖췄습니다. <br> <br> 이른바 '화장실 혁명'입니다. <br> <br> 국가 이미지 개선과 빈곤층 위생문제 해결이 목표였습니다. <br><br> 그 결과 전국 농촌 가구의 현대식 화장실 보급률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(지난 2015년)] <br>"제가 전국에 '화장실 혁명'을 지시했습니다. 앞으로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." <br> <br> 최근 겨울 올림픽을 앞두고 또다시 화장실 혁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 농촌에선 화장실 수를 늘리고 도시에선 화장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입니다. <br> <br> 수도 베이징에는 5성급 스마트 공공화장실도 등장했습니다. <br><br> 화장지는 QR코드로 뽑을 수 있고 설비 대다수가 자동식입니다.<br> <br> 24시간 상주하는 직원이 청소를 하고,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됐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베이징 곳곳에도 위생 문제가 여전합니다. <br><br>"베이징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'후통'은 중국 전통의 모습이 남아있는 뒷골목입니다. <br> <br>음식점과 카페 등이 몰려있어 공공화장실도 많은데, 위생 상태는 어떤지 점검해보겠습니다." <br> <br> 찾아간 화장실마다. 바닥에 담배꽁초들이 보이고, 칸막이 하나 없이 좌우가 뚫려있는 화장실은 사용할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. <br> <br> 좌변기도 찾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 주택가 공공 화장실도 마찬가지. <br> <br>실내등이 고장나 깜깜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 냄새 너무 심하다!" <br> <br> 청소를 하지 않고 오래 방치된 듯 악취도 진동합니다. <br><br>일체형 소변기에는 쓰레기와 음식물이 버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 성인 4명 중 1명이 흡연자인 중국이 화장실 혁명을 마무리하려면 금연도 절대 과제입니다. <br> <br> 도심 건물에는 화장실 지킴이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여기서 뭐 하시나요?) <br>화장실에서 담배 피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중국에서 수조 원 넘는 돈으로 화장실수를 늘렸지만, 지속적인 관리와 화장실 이용 문화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<br><br>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
